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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농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수 온도의 상승, 해양 산성화, 해류 변화, 극단적인 기상 현상 등의 영향으로 인해 어종의 서식지가 변화하고 있으며, 어획량 감소 및 어업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산업은 전 세계 수억 명의 생계와 식량 안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기에, 지속 가능한 기술과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기후변화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
① 해수 온도 상승과 어종 변화
바닷물 온도 상승은 어종의 서식지 변화와 생태계 변화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동해에서는 오징어가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그 자리를 방어와 같은 온난화에 적응한 어종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해에서도 참다랑어와 같은 아열대성 어종이 증가하는 반면, 한류성 어종의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기존 어업 방식과 어획량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어업 종사자들은 지금까지 주요 수입원이던 어종 대신 새로운 어종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② 유럽 해양 생물의 이동유럽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 생물들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북해에서는 대구, 청어, 가자미 등의 어종이 점점 더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어업 활동도 북쪽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중해에서는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열대 어종이 유입되고 있으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잡히던 일부 전통적인 어종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유럽 연안국의 수산업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어획 관리를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크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③ 해양 산성화와 수산 자원의 감소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증가하면서 해양으로 흡수되는 이산화탄소량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해양 산성화가 빨라지고 있으며, 조개류 및 산호초와 같은 석회질을 가진 해양 생물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북미에서는 굴과 홍합 양식업이 해양 산성화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④ 해류 변화와 어업 패턴의 변화기후변화로 인해 해류가 기존의 흐름과 다르게 변하면서 어종의 이동 경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남미 페루 연안의 멸치 어업은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해류가 변할 때마다 어획량의 급격한 변동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수산업 경험과 수산업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⑤ 극단적 기후 현상 증가
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태풍, 폭풍, 홍수 등의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양식장과 어업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어획 활동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는 태풍이 점점 강해지고 빈번해지면서 연안 어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술]
① 스마트 양식업 (Smart Aquaculture)
스마트 양식업은 AI, IoT,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양식 환경을 최적화하는 기술입니다.
- 아시아 사례 : 한국과 일본에서는 AI 기반의 양식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어 수온, 산소 농도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자동 사료 공급 시스템을 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 유럽 사례 : 노르웨이는 스마트 피쉬 팜을 활용하여 대규모 해양 양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② 친환경 어업 기술친환경 어업 기술은 과도한 어획을 방지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 미국 사례 : 미국은 ITQ(Individual Transferable Quotas) 제도를 도입하여 개별 어업자에게 지속 가능한 어획량을 할당하고 있으며, 과도한 어획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 호주 사례 : 호주는 친환경 어구(예: 돌고래와 바다거북 보호망)를 활용하여 비의도적인 혼획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③ 해양 보호구역 (Marine Protected Areas, MPAs)해양 보호구역은 어종 보호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중요한 전략입니다.
- 남미 사례 : 칠레와 페루는 대규모 해양 보호구역을 설정하여 과도한 어획을 방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의 어업 활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 사례 :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특정 기간 조업을 금지하는 ‘어업 금지구역 및 금어기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 및 대륙별 정책 사례]① 아시아 : 한국과 일본
한국은 스마트 양식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는 ‘어초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해양 삼림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종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수산 자원관리법’을 개정하였습니다.
② 유럽 : 노르웨이와 유럽연합(EU)
노르웨이는 지속 가능한 양식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연어 양식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해양 보호구역 확대 정책을 시행하며, 2030년까지 해양 보호구역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③ 북미 : 미국과 캐나다미국은 지속 가능한 어획 정책과 친환경 어업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ITQ 시스템을 활용하여 어업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원주민 공동체와 협력하여 전통적 수산업 방식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수산업이 큰 변화를 겪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과 제도가 마련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양식업, 친환경 어업 기술, 해양 보호구역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이 결합한다면, 기후변화 위기에서도 수산업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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