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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5.

    by. 행복한-콩

    목차

      기후변화 위기를 겪는 국가 및 도시

      기후변화 위기로 안정적인 삶을 위협받고 터전을 잃어가는 국가가 있습니다. 특정 국가와 도시는 그 영향을 더욱 강하게 받고 있으며, 폭염, 해수면 상승, 대기 오염, 자연재해 등의 문제가 잦아지면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는 주요 국가와 도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주요 피해국 및 도시

      ▶ 방글라데시 -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홍수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겪고 있는 국가는 바다로 둘러싸여 있거나 바다에 터전을 잡고 있는 국가입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의 일부가 침수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대규모 이주 및 사회, 경제, 환경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방글라데시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피해를 겪는 대표 국가입니다. 방글라데시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국토의 상당 부분이 침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국토의 많은 부분이 저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강한 태풍이나 해일이 발생할 경우 광범위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국토 침수 문제는 방글라데시에서 해안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내륙으로 이주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농업 생산량 감소에도 영향을 줘 심각한 식량 위기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 미국 캘리포니아 - 기후변화에 따른 건조한 날씨에 의한 산불, 그리고 가뭄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은 장기간의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극도로 건조해졌으며, 산림은 더욱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아진 것입니다.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 역시 산불이 발생했을 때 불길을 빠르게 확산시키며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가옥과 기반 시설은 파괴되고, 대기 중에는 연기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증가와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LA와 같은 지역에서 산불 발생 빈도와 강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확대, 산림 관리 강화, 조기 경보 시스템 개선 등의 대응책이 시급히 요구됩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극심한 가뭄과 식수난으로도 유명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줄어든 데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해서 이어지면서 주요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콜로라도강과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녹아내리는 물이 줄어들면서 농업은 물론 도시에서 물 사용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물 사용에 있어 제한적 조치를 시행 받기도 했습니다.

      ▶ 몰디브 - 기후변화에 따른 국가 소멸 위기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몰디브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남아시아에 속해 있는 몰디브는 세계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낮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피해를 가장 많이 받게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몰디브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현재 속도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약 1,190개의 작은 섬들은 바다에 잠기게 될 것이며, 국토 대부분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몰디브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데에는 효과가 미비한 수준입니다.

      몰디브는 국토가 바다에 잠기는 위협을 극복하고자 해외 이주 계획을 검토하는 등 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에도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 독일 - 기후변화에 따른 기록적인 홍수

      기후변화 문제가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듯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독일 서부 지역에는 48시간 동안 평균 월간 강수량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홍수가 발생하여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쓸려가거나 심각한 침수 피해를 당했으며, 도로,철도, 교량, 전력망 등이 붕괴하거나 파괴되면서 수십만 명이 단전과 단수를 겪어야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경제적 피해만 300억 유로(약 40조원)로 추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독일 과학자들은 "높은 기온으로 인해 대기 중 수증기량이 증가하면서 더 강한 폭우가 내렸고,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비가 한 곳에 집중되었다"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기후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기록적 폭우와 홍수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며, 수십 년간 반복될 수 있다고 홍수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 기후변화에 따른 침수와 도시 침하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기후변화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습니다. 현재 자카르타의 약 40%가 해수면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며, 해수면 상승과 지반 침하로 인해 매년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카르타 북부 지역의 침수가 심각한 상황으로 2050년이 되면 자카르타의 일부 지역은 완전히 잠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침수에 대응하고자 수도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자카르타 위기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보르네오섬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라 당장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후변화는 특정 국가나 도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미 심각한 영향을 받는 지역들은 향후 더욱 극심한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국제적 협력을 통해 공동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시점입니다.